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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종의 더베스트 신용카드는 연 1회 국내외 호텔 무료 숙박, 항공 좌석 무료 업그레이드 등의 부가 혜택을 갖췄다.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이 도입된 2020년 이전에 나왔기 때문에 혜택이 많다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콘셉트가 중복된 카드들이 있어 나온 지 10년 이상 오래된 카드들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카드는 22일부터 KB국민리브메이트, 탄탄대로Biz티타늄, 탄탄대로오토카드의 발급 및 유효기간 연장을 중지했다. 우리카드도 9일부터 카드의정석 쿠키 체크카드와 카드의정석 포인트 체크카드, 쿠키 체크 쿠키런의 발급을 막았다. 쿠키 체크카드와 쿠키런 체크카드는 체크카드면서도 모두 세계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혜택이 있는 게 장점이다.
카드사들이 ‘카드 잘라내기’에 나선 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신전문회사채 AA+등급(신한·삼성·국민카드) 3년물 민평금리(신용평가사 3개 평균)는 29일 기준 연 5.536%로 1년 전(연 2.360%)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카드사들은 전체 자금 조달의 60% 이상을 카드채 발행에 의존하는 만큼 금리 상승분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카드사들이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무이자할부나 카드 마케팅 등 각종 소비자 혜택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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