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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규제 밖에 있는 거래소들을 ‘야생 카지노’에 비유하며 “회계처리 규정을 위반하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늘어나면서 SEC의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기료와 대출이자 등을 부담하는 채굴사들은 에너지 원가와 기준금리 상승, 비트코인 시세 하락까지 겹치며 보유한 비트코인을 모두 내다팔았다. 상장사인 코어사이언티픽과 아르고 블록체인 등은 모두 파산했거나 파산 위기에 놓였다. 돈 맥아들 메사리 공동창업자는 “채굴자 시대는 끝이 났고 이들은 올해에도 매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반등할 것이란 의견에는 실제 효용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이 담겼다.
암호화폐 사업을 확장 중인 대형 은행들의 주장이다. 알케시 샤 뱅크오브아메리카 디지털 자산전략가는 “암호화폐 자산은 2023년 내내 위험자산과 동조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은 투기 거래에서 실제 효용과 현금 흐름을 가진 토큰에 따라 구동되는 블록체인과 앱 개발 및 채택으로 관심을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대형 자산운용사인 찰스슈왑과 시타델, 피델리티 등도 이달 안에 EDX라는 이름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문 연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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