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치권에 따르면 10명이 넘는 여권 인사가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친윤그룹 주자로는 김정재·박수영·유상범·이용 의원 등이 꼽힌다. 이전 지도부였던 조수진·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에서는 최소 2명 이상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국민의힘 개정 당헌에 따르면 선출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궐위 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비윤계에서는 허은아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던 허 의원은 최근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경진 전 의원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후 허 의원에게 최고위원 출마 권유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은 만 45세 미만 청년 최고위원 몫이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친윤 성향 청년조직을 이끌었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과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유튜버들도 선거전에 뛰어든다. ‘당원 투표 100%’로 선출 방식이 바뀌면서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이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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