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올해 주요 산업별 업황 전망 보고서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으로 2차전지와 바이오의약품 두 분야를 꼽았다. 작년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출고가 지연된 자동차 업종은 회복세로 예상했고 “겨울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반도체 업종은 유일하게 부진할 것으로 진단했다. 나머지 철강, 조선,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 산업과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전기전자 업종, 해운 건설 등 비제조산업 등은 보합으로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2023년 산업 활동은 대체로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미래 전략산업 위주의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보합으로 전망된 업종 대부분이 세계 경제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국내 경제 상황은 고금리·고물가로 수요와 투자가 위축되고 재고도 증가해 경제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