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계묘년 목표로 지방 발전 시대를 내세웠다. 주거 안정과 교통 혁신도 추진키로 했다.
원 장관은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정책 목표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지방 발전 시대를 열겠다”며 “지역의 주체인 주민의 자율과 창의성을 동력 삼아 개발제한구역 등 과도한 규제를 풀고, 부족한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해 국토의 입체화를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주거 안정에도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주택 공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급격한 거래 단절로 실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겠다”며 “부동산 거래 단절이 경제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동산 금융 정책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 걱정을 덜어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차질 없이 개통하고 광역철도 구축, 입석 없는 광역버스 등을 통해 이동을 더 편리하고 더 쾌적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리 급등과 공사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 산업의 성장 돌파구 마련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증대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뛰어 해외로부터 좋은 소식을 많이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인프라 분야를 넘어서서 방위산업, 원전, 정보통신, 한류 문화 등 한국의 강점인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한 꾸러미로 묶은 '원팀 코리아' 패키지로 2027년까지 해외 수주 연간 5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원 장관은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불법과 불공정을 뿌리 뽑겠다”며 “범정부적으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 소수집단이 선량한 다수를 짓누르는 비정상을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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