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매출 규모가 2021년에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점유율 순위는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 2021년 기준으로 국내외 게임산업 통계와 업계 동향 등을 담은 자료집이다.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총 20조9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2% 늘어난 규모다. 국내 게임 산업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게임 산업은 2014년 이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콘진원은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2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산업 주요 매출 분야는 단연 모바일 게임이었다. 총 매출 규모의 절반 이상인 57.9%(12조1483억원)가 모바일 게임을 통해 나왔다.
PC 게임의 비중은 26.8%로 매출 5조6373억원을 냈다. 콘솔 게임은 5%(1조520억원), 아케이드 게임은 1.3%(2733억원)였다. 게임 플랫폼별 매출은 콘솔을 제외하고 모두 늘었다. 콘솔 게임 매출은 3.7%만큼 역성장했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점유율은 7.6%로 집계됐다. 미국(22%), 중국(20.4%), 일본(10.3%)에 이어 세계 4위다. 한국은 2020년에도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2021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86억7287만달러(약 11조249억원)였다. 2020년에 비해 5.8% 늘었다. 중국(34.1%)과 동남아(17%) 수출 비중이 높았다. 북미와 유럽은 각 12.6%, 일본은 10.5% 순이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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