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잘하는 법?…퍼터 두 개 놓고 컨디션 따라 써요"

입력 2023-01-02 18:28   수정 2023-01-03 00:29

김효주(28)의 트레이드 마크는 부드러운 스윙이다. ‘골프 스윙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이다 보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최상위권인 그의 퍼팅 실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효주는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평균 퍼팅 수에서 1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28.69타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퍼팅 실력을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인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팅 수(Putts per GIR)’도 1.73타로 전체 2위다. 그런데도 김효주는 “퍼팅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며 “골프를 치면 칠수록 ‘그린 읽는 법과 거리감은 타고 나야 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고 했다.

김효주는 매주 대회를 앞두고 ‘어떤 퍼터를 쓸까’ 고민한다고 했다. 퍼팅 감각이 그때그때 다르니, 들고 나갈 퍼터도 매주 바꾼다는 얘기다. 그래서 김효주는 특정 브랜드와 퍼터 사용 계약을 맺지 않고 투어를 뛰고 있다. 오디세이의 ‘투볼’ 퍼터와 핑의 ‘반달형’ 퍼터를 번갈아 가며 쓰고 있다. 김효주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더 잘 맞는 퍼터를 쓴다”고 했다.

그는 주말 골퍼들에게도 퍼터를 2개 이상 번갈아 써보라고 권했다. 여유가 있다면 서로 다른 스타일의 퍼터를 2개 이상 구입하고 라운드 전 연습 그린에서 ‘테스트’해본 뒤 느낌이 좋은 퍼터를 사용하라는 것. 김효주는 “어제까지 잘 맞았던 퍼터가 다음 날엔 안 맞는 경우가 있다”며 “반대로 안 맞던 퍼터가 잘되는 날이 있다. 퍼터 옵션이 많으면 심적으로 편해진다”고 설명했다.

그가 건넨 또 다른 팁은 ‘퍼팅 성공 체험’을 늘리라는 것이다. 그는 “연습을 통해 일정 거리에선 웬만하면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들도 깎아치고, 끊어치고, 밀어치는 등 스타일이 다 다르다”며 “‘퍼팅 잘하는 방법’은 내가 제일 잘하는 스트로크를 일관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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