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대표 'FAANG', 지난해 시총 3800조원 증발

입력 2023-01-02 16:36   수정 2023-01-02 16:44


미국 5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해에만 3800조원 넘게 증발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을 일컫는 ‘FAANG’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3조달러(약 3817조원) 줄었다. FAANG이 S&P500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7%에서 지난해 13%로 4%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메타 주가가 64%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메타는 S&P500 내 시가총액 순위가 6위에서 19위로 열세 계단이나 내려갔다. 넷플릭스도 주가가 51% 떨어진 가운데 나머지 3개 업체도 주가가 최소 27% 이상 떨어졌다.

FAANG의 증시 부진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투자자문업체인 뉴버거버먼의 에릭 크누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가 낮을 때는 투자자들이 성장주에서 고수익을 노리지만 금리가 오르면 모든 상황이 뒤바뀐다”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메타, 아마존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기술주가 부진한 사이 S&P500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주가가 59%나 올랐다. 미 최대 석유업체인 엑슨모빌은 시가총액 순위가 한 해만에 28위에서 8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다른 에너지 업체인 셰브론도 38위에서 16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헬스(9→6위), 존슨앤드존슨(12→7위) 등 의료보건 기업들도 지난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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