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시장안정대책에 맞춰 중·소형 증권사의 일시적 단기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3조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어 증권사가 매입 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원활하게 차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화 금융에도 4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국내 유일한 증권금융 전담 회사다. 1955년 설립 이후 증권시장에 자금과 증권을 공급하는 증권금융 업무와 투자자 예탁금 관리 등 자본시장 관련 인프라를 제공해왔다. 한국증권금융은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적시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 자본시장 위기에 대비하는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18조9000억원, 21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2021년에는 26조1000억원으로 유동성 공급량을 크게 늘렸다. 한국증권금융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77조7187억원, 영업이익은 2695억원을 기록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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