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부동산포털에 마련한 ‘깡통전세 피하기’ 서비스가 도민에게 호평받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2011년 운영을 시작했다. 부동산 가격 등 부동산 관련 종합 정보와 필지 정보, 지도 서비스에 기반한 항공 지적도, 토지 이용계획지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 웹사이트에서 지난달부터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거나 같은 매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깡통전세 알아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별, 주택 가구별로 최근 2년까지 매매가와 전세가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일반 부동산 사이트와 비슷하다. 그런데 이 사이트에선 직전 달 전세 가격이 매매가의 70~80% 넘어서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빨간색으로 나타낸다. 한 번 조회로 깡통전세 우려가 있는 집을 걸러낼 수 있는 것이다.
깡통전세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경기도 부동산포털 이용 건수는 작년 한 해 1억2000만 건에 달했다. 지난해 말 깡통전세 알아보기 서비스 도입 후 방문자가 더욱 늘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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