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프린세브 사업개발 디렉터가 브릿지바이오를 대표해 기업 소개 발표를 진행한다. 30분 간의 발표를 통해 기업 비전과 더불어 항암 및 섬유화 질환 중심의 개발 과제를 소개하게 된다. 발표 이후에는 현지에서 해외 기업들과 대면 방식으로 사업개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폐암 및 섬유화 질환을 두 축으로 임상개발의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4세대 폐암 표적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은 임상 1·2상 용량상승시험에서 부분관해(PR) 사례를 확인했다. 가속승인을 고려한 임상 2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해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 중 한 곳과는 주요계약조건합의서(텀시트)를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을 승인받았다.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세계 50여개 기관에서 환자 등록 및 투약 절차 진행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회사 후보물질의 잠재력을 세계적으로 소개하며 심도 있는 논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마중물 삼아 2023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사업화 성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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