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이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급성 방사선 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네오이뮨텍은 3일 이런 내용의 1차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급성방사선증후군은 단시간에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돼 장기가 망가지는 상태를 말한다. 골수 등 호중구, 림프구도 줄어 감염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
NIAID는 핵 전쟁 등으로 대규모 방사선 피폭 상황 등이 생길 것을 대비해 유망한 바이오 기업에 후보물질 연구 개발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계약을 맺고 연구를 진행해 백신 보급 속도를 높였다.
이번 계약은 방사선핵무기 대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네오이뮨텍은 NIAID의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개발 연구에 신약 후보물질인 NT-I7을 제공할 계획이다. 질환 특성 탓에 사람 대상 임상을 진행하는 게 힘들다. 두 차례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전임상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확인되면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전략물품으로 지정돼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미국에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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