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04일 09: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글로벌 투자환경을 조망하는 '2023 글로벌 투자환경 : Never let a crisis go to waste' 리포트를 발간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은 리포트를 통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 침체(recession)에 들어서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4일 전망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새로운 딜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부동산 수요와 가격의 하락 압박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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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또 올해 주목해야 할 대체투자 시장 트렌드로 △주요 선진국의 ESG 규제 △멀티패밀리(미국형 임대 아파트)와 같은 대체 섹터의 부상 △글로벌 자산 가격의 조정을 꼽았다.
특히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ESG 관련 규제의 강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수립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축물이 에너지 효율을 면밀하게 고려하지 않았거나 준공된 지 오래돼 노후화된 건물은 탄소중립 등 ESG 관점에서 규제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상 범주 이상의 CAPEX(Capital Expenditure·자본적 지출) 투자가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 다른 트렌드로 상업용 부동산의 전통 섹터인 오피스, 리테일, 호텔 대비 데이터 센터, 멀티패밀리, 바이오 연구시설, 스튜던트·시니어 하우징 등과 같은 대체 섹터가 주목받는 것을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조치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강화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이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북미 지역이 전체 딜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이사는 "경기 침체로 인해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점차 하락해 2024년부터 완만히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국가마다 경기 침체 회복력이 다르고 거시 경제 환경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어 침체가 장기화할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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