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03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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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그간 국채 등 주요 채권 금리가 오름세를 유지한 데 따른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주요 기관들의 자금 집행 효과가 본격화되는 것도 반영됐다.
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121%포인트 내린 연 3.661%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135%포인트 내린 연 3.674%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15%포인트 하락한 연 3.6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91%포인트 내린 연 3.654%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76%포인트 내린 연 3.657%,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72%포인트 내린 연 3.663%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131% 내린 연 5.131%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113% 내린 연 11.088%를 기록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지난해 신용도 하향 조정된 기업이 상향 조정된 기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신용등급 상하방배율(상향 업체 수를 하향 업체 수로 나눈 것)이 0.6배로 집계됐다. 상반기 신용등급 상하방배율이 1.9배인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한신평이 장기 신용등급을 상향한 기업은 16개로, 하향한 업체(15개)보다 1건 더 많았다. 하지만 '등급전망' 및 '등급감시대상' 부문에서 하향 조정된 기업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6건에서 하반기에는 15건으로 급증하면서 상하방배율이 크게 줄었다.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는 기업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건설?석유화학?유통?증권?캐피탈 업종 부진이 신용등급이 하향세로 전환된 배경이다. 부동산경기 저하와 금융시장의 경색, 원자재·운송비 부담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 전자, 해운 등에 속한 일부 기업들이 상향 검토에 포함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기아, 오리온, HMM 등 국내 일부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혹은 등급 전망을 올렸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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