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개 팔린 소시지인데…유튜버 폭로에 판매 중단, 왜?

입력 2023-01-04 11:28   수정 2023-01-04 14:03


1000만개가 넘게 팔린 '랭킹닭컴' 닭가슴살 소시지의 영양 성분이 제품 표기사항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3일 식품 관련 고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튜버 '너구리다고'는 '베스틱 소시지 영양성분 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너구리다고는 "베스틱 소시지 영양 분석을 의뢰한 결과 실제 영양성분은 △탄수화물은 7.9g △당류 3.7g △지방 7.1g △포화지방 2.2g △단백질 19.3g으로 표기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베스틱에 표기된 영양성분은 △탄수화물 1g 미만 △당류 1g 미만 △지방 2.1g △포화지방 0.7g △단백질 28g이다.

탄수화물 함량은 표기된 것보다 790% 높았고 당류·지방·포화지방도 300~400%가량 많았으며, 단백질은 표시 값 대비 31% 적었다.

이에 해당 소시지를 판매하던 랭킹닭컴은 "해당 제품의 영양성분 표기 사항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 인지해 제조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재발하지 않도록 판매되는 모든 제품의 전수 조사를 1개월 이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제가 발견된 제품은 구매하신 고객님들께 보상안을 마련해 다시 한번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랭킹닭컴은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빠르게 조사해 개선하겠다. 다시 한번 고객님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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