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고의 스타트업 '디스플레이스'는 CES 2023에서 창문에도 붙일 수 있는 가벼운 무선 TV를 3일 선보였다.
이 TV는 55인치 크기지만 9kg 수준으로 가볍다. 못을 박을 필요 없이 붙이려는 벽에 대고 꾹 누르기면 하면 진공 흡착 방식으로 고정할 수 있다. 두터운 창문이라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무게다. 4K UHD 수준의 OLED 패널을 사용한다.
배터리를 충전해서 전원으로 쓰기 때문에 완전히 무선으로 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는 하루에 6시간씩 TV를 틀어놓을 경우 한 달에 한 번씩만 충전하면 된다. 4대의 TV를 연결해서 110인치짜리 디스플레이 패널로 사용할 수도 있다.
바라지 크리슈난 창업자는 "TV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며 "TV는 특정한 곳에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는 개념을 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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