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올해 대출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4분기에도 60% 수준을 유지하고 이쓴 것으로 파악된다"며 "독보적인 조달능력은 순이자마진(NIM)은 물론 대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로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영업은 지속되겠으나 사측이 집중하고 있는 전월세자금, 모기지,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에 있어선 타행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60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6% 하회할 전망이다. NIM 개선, 경상수준의 대손비용률 관리에도 성과급 지급, 보수적인 충당금 전입 등 계절적인 비용 처리 부담이 컸던 탓이다.
다만 지금의 기업가치가 단기 실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는 게 은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보단 수신 경쟁력 유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구조적 주가 재평가 요인은 대출성장률 회복, 플랫폼 이익 확대, 판관비율 안정화 등"이라며 "당장에 플랫폼 이익 확대나 판관비율 안정화를 기대하기엔 요원하나 대출성장률 회복은 충분히 가능한 여건"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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