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 사회. 건강하게 살기 위해 많은 영양제를 구입하지만, 매번 챙겨 먹는 것은 일이다. 영양제를 살 때도 꼭 필요한 영양제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한국의 헬스케어 기업인 '알고케어'는 이 시장에 주목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열린 CES 유레카파크에는 기업 부스들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알고케어 부스에서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알고케어 앳 워크'를 체험해봤다. 이름과 이메일, 성별 등을 입력하니 계정이 생성됐다. 계정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현재의 상태를 입력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제시됐다. 술먹은 다음날, 술먹기 전, 운동하기 전, 운동한 후 등 매우 자세했다.
시차로 잠을 통 못 자고 있고 피로와 수면 부족을 선택했다. 증상 정도도 1부터 3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선택이 완료되면 비타민, 밀크티슬, 오메가, 프로바이오틱스 등 영양제가 자동으로 처방된다. 개인과 상황에 맞춤형 영양제를 매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시연을 위한 간단한 버전 말고 원래의 앱을 사용하면 키, 몸무게, 보유 질환과 증상,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더 자세한 처방이 이뤄진다. 복용 기록도 저장돼 어떤 영양제를 먹었을 때 효과가 좋은지도 추적 관찰된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업 1, 2위인 콜마, 코스맥스 NBT 와 함께 만든 영양제"라며 "알고케어가 개발한 제품과 앱을 통해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고케어는 2021년부터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에서도 혁신상을 받았다. 3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 4월 기업을 위한 솔루션인 '알고케어 앳 워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알고케어 앳 홈'도 오는 9월 선보인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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