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전부터 대기줄…베일 벗은 삼성 '거미줄 연결' 전략은 [CES 2023]

입력 2023-01-05 10:54   수정 2023-01-05 10:56


“삼성전자가 과연 어떤 전략을 내놓을까요. 취재진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한 외국인 취재진은 행사 시작 전 무대 앞쪽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을 하루 앞두고 비전과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행사 시작 약 40분 전부터 이곳 입구에는 기다란 대기줄이 생겼다. 사전 등록을 마친 취재진이나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지만, 조금이라도 앞 좌석에 앉기 위해 서둘러 이곳을 찾은 이들이 많았다. 입구가 열리자 삼성전자가 마련한 1200개 좌석은 금세 찼다.

행사는 거실, 공부방, 안방 등 집안 곳곳을 일러스트로 형상화한 영상을 보여주며 시작했다. 공간 곳곳이 커넥티드 기기(통신연결 기기)로 선을 이어 합쳐졌다. 영상은 ‘Bring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라는 주제를 보여주며 끝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전 세계 커넥티드 기기(통신연결 기기) 140억 개를 연결하는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초연결’ 시대를 위해 다양한 기기를 더 자유자재로 연결해 사용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만든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기기 간 연결 수준을 끌어올려, 일상은 물론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작고 편리한 스마트싱스 허브로 무선 충전기에 내장돼 있는 형태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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