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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7.9%로 전월(14.2%) 대비 3.7%포인트 올랐다. 다만 낙찰가율은 전달(83.6%)보다 7.1%포인트 하락한 76.5%로 2013년 12월(79.6%) 이후 9년 만에 80% 선이 붕괴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전달(3.4명)보다 1.1명 늘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0.8%) 대비 무려 15.8%포인트 떨어진 25.0%를 보였다. 경매 물건 네 건 중 겨우 한 건이 주인을 찾았다는 얘기다. 낙찰가율은 73.7%로 전월(78.9%)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4명으로 전달(7.4명)에 비해 3.0명 증가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3.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달(22.9%)과 비슷했다. 낙찰가율은 전월(69.7%)보다 1.7%포인트 떨어진 68.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8.4명)보다 2.8명 줄어든 5.6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2회 이상 유찰되거나 입지 조건이 양호한 아파트 위주로 응찰자가 몰렸다”며 “하지만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의 우려로 낙찰가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 낙폭은 39주 만에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67% 떨어져 전주(-0.74%) 대비 낙폭이 줄었다. 지난해 4월 첫째 주 조사 이후 9개월(39주) 만에 하락 폭이 줄어든 것이다.
노원(-1.17%)·강북(-1.12%)·강북(-0.86%) 등의 내림 폭은 여전히 컸지만 하향곡선은 완만해졌다. 이날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가 모두 규제지역에서 풀림에 따라 한동안 부동산 매매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할 것이란 관측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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