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실이 HUG로부터 받은 ‘연도별 HUG 전세보증 발급 건수’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한 전세보증은 2021년(23만2150가구)과 비교해 5647건 늘어난 23만7797가구에 달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한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등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을 때, HUG에서 먼저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2013년 출시된 이후 매년 발급 건수가 늘어 2019년 처음으로 10만가구를 넘어섰다. 발급금액 역시 2018년 19조367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54조45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50조5508억원)과 비교하면 한 해 동안 4조원 넘게 늘었다.
보증 규모가 늘어난 만큼 사고액도 늘었다. 지난해 반환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1731억원으로 2021년(579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HUG가 임대인 대신 보증금을 지급한 대위변제액 역시 지난해 9241억원으로 전년(5040억원) 대비 83.4% 급증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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