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주요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공식 후원을 202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는 2002년 첫 후원 이후 2028년까지 총 27년간 호주오픈을 후원하게 됐다.
호주오픈은 기아와 인연이 깊은 대회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역시 기아가 2004년부터 꾸준히 후원해온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이 결승에서 극적 역전승, 역대 최다인 21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따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나달은 우승 소감에서 "제가 테니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후원해준 기아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었다.
이번 호주오픈은 오는 16일 멜버른 파크에서 개막한다. 기아는 대회 개막에 앞서 10일 호주 멜버른 페더레이션 스퀘어에서 대회 공식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다.
선수와 VIP 및 대회 관계자 등은 대회 기간 동안 기아의 후원 차량을 사용하게 된다. 후원 차량은 카니발 70대, 쏘렌토 30대, 스포티지 20대, EV6 10대 등 총 130대다.
기아는 또 대회 현장에 EV6 GT 전시 부스를 마련해 친환경차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나달의 풋워크를 따라하는 게임을 마련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으로 생산된 에너지는 호주오픈 공식차량 EV6충전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전 세계 기아 고객과 인플루언서 등 70여명을 초청해 대회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테니스 강습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전무)은 "2023 호주오픈은 기아와 호주오픈의 각별한 파트너십을 알리는 특별한 대회"라며 "기아는 호주오픈을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라는 브랜드 비전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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