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거리에서 온몸이 파란색으로 염색된 강아지가 발견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대만 배우 진관림은 거리에서 목격한 강아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서 강아지는 온몸이 파랗게 물든 채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곳곳에 흰색 털이 남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원래 강아지는 흰색으로 추정된다.
진관림은 "내가 뭘 본거지, 대체 이런 생각은 어떻게 나온 걸까? 영화 아바타를 보고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라고 분노했다.
애완견 염색약은 아무리 순하다고 해도 화학 물질이 들어가기 때문에 모질이 손상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 "본인 몸에도 똑같이 해야 한다", "강아지가 불쌍하다"며 견주를 향해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천연 재료로 만든 강아지 전용 염색약이 있는 만큼 지나친 비난이나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