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유럽 당근마켓' 왈라팝 최대주주로

입력 2023-01-11 19:06   수정 2023-01-11 19:07

이 기사는 01월 11일 19: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스페인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Wallapop)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거점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유럽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에 7500만유로(약 13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30.5%의 지분율을 확보, 왈라팝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진다. 종전엔 왈라팝의 창업자와 경영진이 최대주주였다.

이는 2년 만의 추가 투자다. 네이버는 앞서 2021년 2월 1억1500만유로(약 1550억원)를 투입해 약 16% 지분을 매입했다. 왈라팝은 당시 기업가치로 1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에서 왈라팝이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추가로 확보한 지분율이 14%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직전 라운드보다는 기업가치가 하향 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

왈라팝은 약 1500만명이 사용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10~20대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한다. 스페인 중고거래 시장에선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른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북미, 유럽, 일본, 한국 시장을 잇는 글로벌 C2C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크림, 미국에서는 포시마크를 보유하게 됐고 유럽에선 왈라팝을 기점으로 C2C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6일 미국의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13억1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