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상 기간 새벽까지 술판 벌인 英 총리실 직원들…성관계 의혹까지

입력 2023-01-12 22:53   수정 2023-01-12 22:54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당일 새벽까지 술판을 벌인 총리실 직원들이 성관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더 타임스는 총리 관저 겸 총리실 청사인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열린 파티에서 직원 두 쌍이 신체 접촉을 하고 어두운 방으로 사라지는 등 성적 접촉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총리실에서는 두 건의 직원 송별회가 진행됐고, 약 30명이 참석한 파티는 2021년 4월16일 밤부터 필립공 장례일인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이어졌다.

국상이 선포된 국가적 애도 기간에 총리실에서 밤샘 파티가 열렸고, 당시 분위기가 요란했다는 보도는 이미 지난해 1월에 나온 바 있으나, 성관계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리스 존슨 당시 총리는 이 파티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존슨 전 총리가 의회 특권위원회의 파티게이트 조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의회는 2020년과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엄격한 방역 조치가 시행 중일 때 보리스 존슨 당시 총리와 총리실 직원들이 여러 차례 파티를 벌였다는 '파티게이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의회는 존슨 전 총리가 의회에서 거짓 증언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 공청회 등이 열릴 전망이다.

존슨 전 총리는 파티게이트 등으로 인해 지난해 7월 사임을 발표하고 사실상 쫓겨났고, 리시 수낵 총리와의 경쟁에서도 물러났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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