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랄모텍, 테슬라 美 텍사스 공장 투자 소식에 '급등'

입력 2023-01-12 09:27   수정 2023-01-12 09:28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텍사스 공장에 7억7500만달러(약 9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센트랄모텍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26분 기준 센트랄모텍은 전일 대비 1600원(11.68%) 상승한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센트랄모텍이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암을 독점 공급하고 있어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알루미늄 컨트롤암은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센트랄모텍이 자체 개발했다.

전날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배터리 제작 연구소를 포함해 총 4개의 새로운 설비를 증설하는데 7억75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 공사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스틴 공장에선 이미 모델Y 크로스오버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올해부터 픽업트럭 조립도 시작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 능력은 25만대다.

새로 들어설 공간은 테슬라가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 '테슬라봇'을 비롯해 신차 등을 제조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이밖에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에도 기가팩토리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년 말까지 연간 2000만 대 차량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후 10~12개 공장을 추가로 증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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