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2금융권이나 대부업계가 대출 문턱을 높이는 상황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대출 절차도 간단한 약관대출마저 줄어드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지난달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토스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을 통한 대출 취급을 중단했던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등은 새해 들어 판매를 재개하긴 했다. 캐피털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아직 플랫폼 영업을 재개하지 않았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상황도 마찬가지다.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5%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대부업계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지난달 말 신규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2금융권이 대출 빗장을 잠그는 이유는 금리 상승기 조달 비용이 커졌기 때문이다. 법정 최고금리 연 20% 규제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역마진을 내지 않으려면 저신용자 대출 취급부터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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