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사진 오른쪽) 용인특례시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플러튼시청에서 앤드루 W그렉슨 북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두 도시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했다.용인특례시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앤드루 W 그렉슨 회장 등을 만나 용인과 플러튼 등 미국 오렌지카운티 기업인들의 교류ㆍ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전날 프레드 정 플러튼시장 등과 양 도시의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용인과 오렌지카운티ㆍ플러튼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의 상호 이익을 증진하는 문제를 놓고 대화했다.
북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는 용인특례시 자매도시인 플러튼을 비롯해 인근의 부에나파크, 라 팔마, 스탠톤 등 4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의 모임이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시작된 곳으로,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과 첨단산업 기업들과 여러 분야의 제조기업들이 있다"며 "용인상공회의소는 연매출이 50억원 이상인 기업 1700여개가 회원으로 있는 만큼 용인상공회의소와 북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가 교류해 서로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무역관계를 맺는 것은 물론 용인의 여러 대학에서 배출하는 우수한 졸업생들에게 북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이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두 도시가 대학 졸업생들에게 상호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면 좋겠다"고 본격 교류를 제안했다.
그렉슨 회장은 이에 대해 "북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는 플러튼 등 4개 도시를 대표하기에 인구 110만명에다, 기업들도 많은 용인특례시와 협력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좋다고 본다"며 "미국 서부의 교통허브인 플러튼과 인근의 3개 도시에서 기업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용인특례시 기업들과 정보교류, 무역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시장은 두 상공회의소 간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주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어 플러튼 동쪽에 위치한 리버사이드시로 이동해 시청 앞에 서 있는 독립운동가 도산(島山) 안창호 선생 동상을 찾았다.
도산 선생은 1902년 한국을 떠나 리버사이드 오렌지농장에서 일하면서 최초의 한인촌 파차파 캠프를 세웠고, 한인 노동자들에게 독립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가르쳤다.
이 시장은 이날 일정을 끝으로 첫 해외 공무 출장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용인특례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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