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아알미늄은 전날과 같은 3만965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6월 23일 장중 저가(1만5800원) 대비 150.9%나 치솟았다.
1969년 출범한 이 회사는 알루미늄 포일·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삼아알미늄의 기업가치를 밀어 올린 것은 2차전지 사업이다. 1998년 국내 최초로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 개발에 성공해 현재 배터리 빅3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알루미늄박의 90%를 삼아알미늄으로부터 납품받고 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최대 2차전지 업체인 ACC와 2153억원 규모의 알루미늄박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공급처도 다변화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삼아알미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69억원, 22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각각 29.2%, 48.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나섰다.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466억원)을 비롯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계열사인 도요타통상(466억원) 등을 대상으로 11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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