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한국에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것에 대해 "정권교체와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끌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16일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순방의 가장 주된 목적은 경제적 성과라던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원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라면서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UAE가 운용하는 국부펀드들이 한국의 에너지·원전·수소·태양광·방산 기업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15일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며 이뤄졌다.
UAE로부터 끌어낸 투자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고루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원전과 관련한 양국의 강한 협력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힘은 탈원전 폐기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정권교체 이후 정상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수출한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방문 등 남아있는 순방 일정 또한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15일 장제원 친윤계 핵심 의원에 "제2 진박(진실한 친박?진짜 친박) 감별사"라고 칭하는 등 자신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정치에 이용했다는 주장에 반박에 나섰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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