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에 장을 끝냈다. 아쉽게 2400선 문턱에서 마감했지만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410.22까지 치솟으며 2400선을 돌파했다.
개인 홀로 4911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0억원, 22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49%), LG에너지솔루션(0.52%), SK하이닉스(0.12%), NAVER(2.82%), 카카오(4.03%) 등이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9%), LG화학(0.93%), 삼성SDI(-1.11%)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포인트(0.71%) 상승한 716.8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 10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 홀로 5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원 내린 12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과 원화 강세, 위험 선호심리 회복 등으로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까지 낮아지며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에선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금융지주의 호실적 전망과 정부의 부동산 구제 정책, 주주 친화정책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 증시의 금융주 강세에 동조화된 영향도 있다. 이날 신한지주(6.7%), 하나금융지주(6.26%), 카카오뱅크(4.62%), KB금융(4.53%), 우리금융지주(4.31%) 등이 올랐다.
반면 자동차주는 약세를 띠었다.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에서 차량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전기차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차(-1.48%), 기아(-1.07%)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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