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경찰, 추락 여객기 사망자 중 한국인 1명 신원 파악해"

입력 2023-01-16 16:40   수정 2023-02-15 00:01


네팔 경찰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부 포카라에 추락한 '한국인 2명 탑승'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에 한국인 1명이 포함됐다고 16일 밝혔다.

네팔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68구 가운데 26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사망자 신원 확인 명단을 살펴보면 한국인 탑승자 40대 유모씨의 이름이 포함됐다. 다만 유씨와 함께 탑승한 10대 아들의 생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네팔 당국은 72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헬기와 수백 명의 구조인력을 동원, 산비탈과 협곡 등 추락 지점을 수색했다. 당국은 수색 첫날인 전날 시신 68구를 발견했으며 이날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관련 작업을 재개한 상태였다. 현지 지방 고위 관리인 테크 바하두르 KC는 AFP통신에 "실종자 4명을 찾고 있으며 기적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면서도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날 조종사 음성정보와 비행 기록이 저장된 블랙박스도 수거됐다.

앞서 15일 오전 네팔 중부 휴양도시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 인근에서 카트만두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추락했다. 이 항공기에는 외국인도 약 15명 탑승했으며 사고 후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2명의 탑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팔은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 자리 잡은 데다 기상상황이 수시로 바뀌어 항공기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노후 항공기와 협소하고 열악한 공항 활주로 상황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곤 한다. 특히 안나푸르나 등 8000m급 고봉과 가까운 포카라는 평소 현지 항공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착륙이 까다로운 곳으로 악명이 높다. 로이터통신은 2000년 이후에만 350명 가까이 네팔에서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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