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은행주 위에 나는 JB금융

입력 2023-01-16 18:22   수정 2023-01-17 00:44

은행주의 전반적인 강세 속에 호남 기반 금융그룹인 JB금융지주가 유독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배당 확대’ 가능성이 다른 종목보다 훨씬 높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면서다.

16일 JB금융지주 주가는 2.70% 오른 9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5.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24%)은 물론 주요 금융지주사·은행 주가를 종합한 KRX은행지수 상승률(21.4%)을 앞질렀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JB금융을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은행주가 투자자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 행동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KB·신한·하나·우리·JB·BNK·DGB 등 7대 금융지주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다음달 9일까지 주주환원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만족할 만한 답이 오지 않으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 종목 가운데 얼라인파트너스가 1%를 초과하는 지분을 들고 있는 곳은 JB금융(14%)밖에 없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2대 주주이기 때문에 적어도 JB금융만큼은 배당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지주는 6.70% 급등한 4만3800원, 하나금융은 6.26% 오른 5만2600원, 우리금융지주는 4.31% 상승한 1만3300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4.53% 상승한 6만원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6만원 선을 탈환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하더라도 배당 성향이 상승하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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