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경제 성장률 0%대 예상"

입력 2023-01-17 09:25   수정 2023-01-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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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한국 경제 연간 성장률이 0.6%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상반기 대내외 수요 모두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계와 기업 부채 부담이 늘어나면서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부터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ING은행은 이 같은 전망을 담은 ‘2023 경제 전망 리포트’를 내놨다. 보고서는 주요 경제 사안으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수출, 인플레이션 약화와 기준금리 동향을 꼽았다.

보고서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2.6%에서 올해 0.6%로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수요 약세 등으로 한국 경제 수출이 연간 약 7%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핵심 분야인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까지 수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준금리는 최종 3.5%에서 올 하반기부터 떨어진다고 관측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저 효과 영향 등이 커지면서 올 1분기 약 4% 선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목표치인 2%를 연간 상회할 가능성이 커 긴축 기조는 올 상반기 내내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연초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회사채 시장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대응으로 현재 회사채 시장의 금융 경색은 다소 진정됐으나, 하반기 진입 전까지는 고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동성 문제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며 “특히 건설사와 시행사의 디레버리징 부담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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