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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동행한 경제사절단 기업인들을 만나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UAE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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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는 기업 중심, 시장 중심"이라며 "기업 혼자 뚫기 어려운 시장을 함께 뚫어내는 것이 진정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으로 만드는 고용, 투쟁해서 만드는 임금 인상이 아니라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 저절로 일자리가 생기고 임금도 올라가는 올바른 순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키워온 여러분께서 공무원들을 좀 많이 가르쳐주시고,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 우리 용산(대통령실)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해 장내에서 웃음이 터졌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만난 중동의 두 정상, UAE의 무함마드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총리는 석유 없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E의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와 사우디의 '네옴시티'를 거론하며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고 원팀"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기업인 13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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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했다.
아부다비=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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