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편의점서 400만병 '불티'…'박재범 파워'

입력 2023-01-17 13:17   수정 2023-01-17 13:18

지난해 7월 편의점 GS25에 풀린 원스피리츠의 소주 '원소주 스피릿' 누적 판매량이 반년여 만에 400만병을 돌파했다. 원스피리츠는 가수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기업으로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증류식 소주 열풍을 불렀다.

1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지난해 7월12일 판매를 시작한 '원소주 스피릿'의 누적 판매량이 6개월여 만인 지난 15일 400만병을 돌파했다.

원소주 스피릿은 지난해 출시 직후 두 달여 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동안 GS25에서 판매된 모든 상품 중 매출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원소주 스피릿 흥행에 힘입어 GS25의 지난해 증류식 소주 매출은 전년보다 672% 뛰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던 원소주 스피릿이 최근 공급 안정화로 전 점포에서 상시 구매가 가능해졌다. 설 명절에 맞춰 선물용 3개입 스페셜 패키지도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원스피리츠는 최근 증류식 소주 유행을 이끌고 있다. 첫 번째 제품인 '원소주'의 경우 지난해 2월 더현대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팝업 매장에 인파가 몰려 화제가 됐다. 당시 현대백화점 식품관 예약·대기 애플리케이션(앱)에 대기팀이 1700팀을 넘겼다. 지난해 11월 상대방 연락처만 알면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론칭 당시에도 하루 만에 '원소주 스피릿' 5만병을 판매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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