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수출신용기관(ADEX)과 양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DEX는 아부다비 개발기금(ADFD) 산하 기관으로, 비(非)석유 부문 수출 확대를 위해 2019년에 설립된 수출신용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1월 14~21일) 중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수출신용기관(ECA)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원전·수소·신재생 에너지 등 해외 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에 공동 협력 △프로젝트 정보 및 지원 프로그램 등 관련 자료 공유 △지식 교류를 위한 협력·자문회의 개최 등이다.
무보 측은 비석유 부문 개발을 중심으로 경제 개혁에 나서고 있는 UAE의 정책이 원전·수소·신재생 에너지 등 핵심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 방침과 맞물려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와 산업경쟁력 제고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UAE가 속한 중동지역은 우리나라 3대 전략시장 중 하나로, 이번 협약이 수출 확대를 위한 대내외 전방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출신용기관과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강화해 우리 기업에 더 많은 수출 기회가 제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