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이용자들의 매너온도를 18일 분석한 결과 매너온도 99도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로 나타났다. 매너온도 제도는 사람의 평균 체온인 36.5도를 시작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따뜻한 거래를 많이 할수록 최대 99도까지 온도가 올라간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매너온도 99도 이웃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는 서울, 경기 지역이었다. 1위는 서울시 강남구(277명)였고 서울시 송파구(198명), 성남시 분당구(188명), 서울시 강서구(174명), 경기도 화성시(172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 경기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광역시 서구, 세종특별자치시, 인천광역시 부평구 등이 순위에 올랐다.
매너온도 제도는 2016년 도입됐다. 총 1만 98명이 99도를 달성했다. 전체 가입자 중 0.03%다.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1856번의 나눔을 실천한 나눔왕 이용자도 매너온도가 99도다.
매너온도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이웃 간 연결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당근마켓의 매커니즘이다. 좋은 평가를 받으면 매너온도가 올라가면서 웃는 얼굴이 된다. 비매너 평가를 받거나 당근마켓 운영정책을 위반해 경고를 받을 경우 매너온도가 낮아지면서 어두운 색의 찡그린 얼굴로 변한다. 최근 1년간의 정보가 반영돼 계산되는데 가장 최근에 받은 거래 후기일수록 더 많이 반영된다.
박선영 당근마켓 중고거래팀장은 “당근마켓 매너온도는 안전하고 건강한 동네 문화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이웃 간 오가는 신뢰 속에서 긍정적인 거래 경험과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연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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