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카페 등 퇴임 후 공개 활동을 이어가는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일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계셔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탁 전 비서관은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이 하는 일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드러내지 않는 한, 보통 사람들이 다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인근에 지지자들을 위한 북카페를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권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탁 전 비서관은 "퇴임한 대통령이 동네에서 책방을 하는 게 정치적으로 어마어마한 일인가"라며 반박했다.
그는 "물론 (문 전 대통령에게) 여쭤봐야겠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책 추천하고 산에 갔던 얘기를 하는 것들이 (반대쪽 정치진영에서는) 상당히 두렵고 걱정되고, 민주당이나 이런 쪽이 결집하기 위한 행동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이날 문 전 정부 당시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 포럼 '사의재(四宜齋)'가 출범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 저는 거기에 들어가 있지 않고, 저는 현실정치에 관심이 없다"면서 "굳이 말한다면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해 정리하고 설명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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