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0~24일 전국 14개 공항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휴 기간 예상 승객(인천공항 제외)은 국내선 93만 9000명, 국제선 15만 5000명을 포함해 총 109만 4000명으로 예상된다. 평시 대비 18.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일평균) 6.3% 감소한 예상치다. 국내선 96편, 국제선 11편 등 임시항공편 107편을 투입해 총 6613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게 된다.
공사는 여객 흐름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여객터미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설 연휴 공항 이용객 수요를 사전 예측한다. 신분 확인·보안 검색 등 시설별 대기인원과 대기시간을 측정하고 여객 집중에 따른 병목구간과 혼잡시간대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여객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연휴 예상 승객을 사전 분석한 결과, 출발기준 김포공항은 21일, 김해공항은 22일, 제주공항은 24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승객이 많이 몰리는 혼잡시간대에는 신분 확인 게이트와 보안검색대를 모두 가동하고 안내·지원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탑승수속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손 정맥 정보로 신분 확인이 가능한 바이오패스 이용, 인공지능(AI) X-ray 판독시스템 확대, 기내 반입금지 물품 안내 서비스인 카카오 챗봇‘물어보안’, 공항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김포·제주공항 홈페이지와 스마트공항 가이드 앱을 이용하면 항공기 탑승수속에 걸리는 시간과 공항터미널의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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