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학생 선수 출석인정일수를 초등 20일, 중등 35일, 고등 50일로 늘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각 5일, 12일, 25일에서 2~4배 확대된 수치다. 현행 인정일수로는 훈련에 참가하거나 국제대회에 나가기 어렵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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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체육계와 학생 선수 측에선 줄어든 출석인정일수를 늘려달라고 호소해왔다. 대학 진학이나 국가대표 선발에 대회 참가 실적이 반영되는 ‘랭킹포인트제’를 운영하는 골프·테니스 선수는 출석 기준을 맞추기가 더 힘들다.
아예 일반 학교를 떠나는 학생 선수도 늘었다. 지난해 윔블던 14세 이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조세혁 선수는 중학교를 떠나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다. ‘탁구 신동’ 신유빈 선수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실업팀에 들어갔다. 한 달에 두 번만 등교하면 되는 방송통신고로 진학하는 학생 선수도 증가했다.
대한체육회는 “현장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점에 대해 환영한다”고 전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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