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수지(수출-수입)는 102억6300만달러로 적자를 나타냈다. 단 20일 만에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의 21.6%에 달하는 적자가 난 것이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1월 전체로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무역적자가 날 가능성이 높다. 종전 최대 적자는 지난해 8월의 94억3500만달러다. 1월에 무역적자가 확정되면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무역적자 행진이 이어지는 것이다.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최장기 무역적자다.
1월 들어 20일까지 무역적자가 커진 최대 원인은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부진이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했다. 2009년 3월(-36.2%) 후 최대폭 감소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전년 동기 대비 11.3%)·가스(14.1%)·석탄(40.5%) 수입이 급증한 것도 무역적자가 악화한 요인이다.
정의진/도병욱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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