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FTX 다시 문 연다고?…기대감에 가상자산株 강세

입력 2023-01-25 10:25   수정 2023-01-25 10:27

25일 장중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인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22.29%) 뛴 5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이오케이(11.97%), 갤럭시아머니트리(6.3%), 위지트(4.96%), 네오위즈홀딩스(4.82%), 비덴트(3.63%) 등이 큰 폭 오르고 있다.

존 J. 레이 3세 FTX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19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FTX 운영 재개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밝혔다.

그는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이 위법 행위로 기소됐지만 일부 고객들은 회사의 기술과 플랫폼을 되살리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면서 "거래소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자산 청산 등보다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복구해줄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 3세 CEO는 FTX를 창업한 샘 뱅크먼 프리드 전 CEO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대표로 선임한 인물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인터뷰는 레이 CEO가 수장직에 오른 뒤 응한 첫 인터뷰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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