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은행지주 순이익 50% 배당해야"…주주제안 안건 공개

입력 2023-01-25 11:27   수정 2023-01-27 10:32

이 기사는 01월 25일 11: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7개 상장 은행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 안건을 사전 공개했다. 은행지주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 환원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얼라인은 25일 △올해 회계연도부터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을 순이익의 50%로 하는 중기주주환원정책 도입 △이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연결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도록 정관 조항 변경 △보통주 현금 배당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을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으로 제시하겠다고 공개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달 2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국내 7개 상장 은행지주 이사회에 공개주주서한을 보내 주주제안 캠페인에 돌입했다. 각 은행지주들이 매년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보통주자본비율이 13%에 이를 때까지 매년 조금씩 꾸준히 적립해 나가되 13% 이상에 대해서는 전액 주주환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본배치정책을 도입해야한다는 내용이 핵심 골자다. 은행지주가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줄이고 확보된 재원으로 당기순이익의 최소 50% 주주환원을 하기로 약속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할 것도 촉구했다.

현행 금융사지배구조법 제33조 제1항에 따라 은행지주 투자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하면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이 가능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다른 금융지주는 주주들로부터 위임받은 지분을 바탕으로 7개 은행지주 모두에 대해 주주제안을 할 수 있도록 2월 9일까지 준비할 계획이다.

얼라인 측은 내달 9일까지 은행지주가 주주들이 납득가능한 수준의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발표하지 않는다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해 해당 은행지주의 올해 3월 예정 정기주주총회에 주주환원 관련 안건을 주주제안하고 찬성 표결을 위한 공개 주주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얼라인파트너스 이창환 대표는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은행지주들이 건전한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지금보다 주주가치 관점에서 훨씬 더 유리한 자본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정책들을 도입하면 은행지주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여 필요시 자본시장에서 더욱 용이하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되고, 국가적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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