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어려운 시황에도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이노텍의 올해 실적은 매출 20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으로 추정하나"며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로 인한 아이폰14 흥행 감소로 동사의 2023년 매출 추이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크게 보일 것으로 우려됐으나 출하량이 증가하며 예상 대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략고객이 신제품 전모델에 48M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LG이노텍은 공급망관리(SCM) 내 단독으로 폴디드줌 신형 카메라 모듈 공급을 앞두고 있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외형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5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112억원)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이 예상 대비 크게 하회하는 배경은 중국 정저우 아이폰 공장 생산 차질로 인한 가동률 하락, 환율 변동으로 인한 매출·매입 단가 차이 발생 금액 반영, 일회성 비용 부담 영향 때문으로 추정한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단기모멘텀은 제한적이나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는 올 하반기가 다가오는 만큼 비중 확대의 기회를 모색할 시기"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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