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하드웨어는 두산로보틱스가, 빅데이터·AI·보안 기술 등 소프트웨어는 SK텔레콤이 주로 담당했다. 커피와 에이드, 우유류 등 20여 종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점주의 관리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무인 커피숍을 운영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두 회사는 기대했다.
소비자가 취향을 입력하면 이에 맞춰 커피 맛을 조절할 수 있고, 로봇 팔에 기대하기 어려웠던 컵 뚜껑을 닫는 기능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판매량에 따른 정확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운영해 메뉴·지점별 매출, 원재료 소모 현황, 기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점주에게 제공한다. 다음달 앱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폐쇄회로TV(CCTV) 보안 기능 포함 여부도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무인 커피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대형 카페 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5년 내 커피 로봇 시장에서 선두 자리에 올라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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