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26일 MS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태양광업체와 공조해 대규모 에너지를 조달하는 첫 협력 사례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수년 동안 MS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할 태양광 발전소에 2.5GW 이상의 모듈을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구매·시공(EPC)도 함께 담당하기로 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안정적인 태양광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일은 글로벌 기업의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한화솔루션과의 협업은 MS의 신속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MS와의 협약이 내년 가동 예정인 ‘솔라허브’의 조기 안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솔라허브는 한화솔루션이 3조2000억원을 들여 미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태양광 통합생산단지다. 미국에 구축되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시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맞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동 시점은 내년 말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태양광 모듈 제조 기업을 넘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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