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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특별하고 거대한 역사적 사건만 기억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계사엔 의외로 사소하고도 친숙한 몸과 연결된 일들이 숨어 있다. <몸으로 읽는 세계사>는 역사 속 인물들의 신체를 통해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살펴본다. 미국 출신의 남매 작가 캐스린 페트라스, 로스 페트라스가 함께 썼다.
저자들은 종교개혁과 변비의 연관성도 주장한다. 20세기 일부 학자의 연구에 근거, 마르틴 루터(1483~1546)가 심한 변비를 겪은 덕분에 종교개혁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루터가 변기에 앉아 긴 시간을 보내며, 교회의 부조리를 고민하고 개혁안을 생각했다는 것이다.
책엔 이처럼 다소 느슨하지만 재밌는 주장이 많아 세계사를 새롭게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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