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이전으로 영업시간을 정상화했다.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이었던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로 복원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지난 27일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지침을 사내에 내리고 각 지점에 준비 사항 등을 공지했다.
SBI 등 저축은행들도 이날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OK·웰컴·페퍼 등 주요 저축은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과 다름없이 영업하고 있지만 여전히 40여곳의 저축은행은 단축 영업을 해왔다. 저축은행 업계의 단축 영업은 노사 합의 사안이 아닌 자율 결정 사항이다.
은행 영업시간은 정부가 2021년 7월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한 이후 금융 노사가 1시간 단축하기로 한시적으로 합의했다.
같은 해 10월 금융 노사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 의결에 따라 영업시간 단축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당시 양측은 ‘정부의 코로나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 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사측은 외부 법률 자문까지 거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얻었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라고 반발하며 가처분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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