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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부회장 계열 일진홀딩스와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등은 지난해 10월 마곡연구단지에 문을 연 이노센터로 대거 이전했다. 공동 연구 기반 시설을 갖춘 이노센터는 사실상 허 부회장 계열 회사들이 집결한 신사옥이라는 평가다.
차남 허재명 사장은 롯데케미칼과 주력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계약 체결 당시 기준으로 그룹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했다. 일진유니스코 등 허 사장 계열 다른 회사들은 서울 대치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다.
1940년생인 허 회장이 재계 은퇴를 준비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허 회장은 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자신이 대주주로 남아 있는 일진디스플레이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진그룹 측은 "지금은 일진디스플레이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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